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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 해당되는 글 1

  1. 2012.04.14 4월 2주차| 디어 한나,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워 호스, 별이 빛나는 밤 1



4월 10일, 메가박스 코엑스


메가박스도 어느샌가 영수증 티켓으로 바뀌었고..

제발 너넨 티켓에다가 줄 좀 긋지말고 다오. 숫자도 못 읽게 생겼냐 내가...


보는 내내 양익준의 똥파리가 떠오른다.

상황은 절망적이나 영화는 담담하게 희망을 소망한다. 무언갈 거창하게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어서 좋다. 한 시간 반 내내 묵직하게 불편함과 먹먹함이 찾아오지만 나 또한 어떻게 이 분노를 터뜨려야할지 잘 모르겠다. 아마 조셉도 그러지 않았을까.

 

 

 

 


4월 10일, CGV 압구정 


이 날 비 때문이었는지 봉은사~ 차병원 사거리까지 그냥 주차장.

덕분에 라마다 서울에서 내려서 압구정CGV까지 35분만에 폭풍파워워킹으로 당도...후 관람해서 그런지 내용이 머리에 안들어와...


쟁쟁한 영국배우들 총출동.

영 비밀 정보국(MI6)과 관련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명소설을 영화화했다. 현실과 회상을 마구 오가기 때문에 다소 복잡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완벽한 이해를 위해서는 원작을 읽거나 재관람이 필요한 듯.

007과 달리 시종 차갑고 어두컴컴한 느낌의 첩보물은 신선하다.

 


 

 


4월 11일, CGV 압구정


보려고 하니 금새 내려가버려 아카데미 기획전 덕분에 겨우 봤다.

그나저나 CGV는 도대체 무비꼴라쥬 기획전 VIP 할인에 대한 정확한 지침이 없는지

매번 현장직원만 욕먹고 고생. 도대체가..


말이 주인공인데 등장 배우들이 모두 쟁쟁하다.

영국영화 연속 관람으로 인해서인지 배우도 여기저기 겹치고 낯익은 배우들이 줄줄이 나온다.

보는 내내 비비안리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떠오른다. 평론가들은 고전에 대한 경외를 이야기하던데 딱 맞는 말이다. 어쩌면 뻔하고 이젠 진부하기까지한 전쟁통 이야기를 스티븐 스필버그는 여전히 재미있게 꾸려나가며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괜히 거장이란 소릴 듣는게 아니다.

한 마리의 혈통 좋은 말이 인간들의 전쟁통을 누비며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의 관계들을 이야기하는데 누구 하나 주인공이 아닌 사람이 없다. 세상 사람 모두가 자기 삶의 주인공이듯..

누군가에겐 너무나 전형적이고 구닥다리 스타일의 영화일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아름다운 한 편의 영화.

 

 




4월 12일, CGV 구로


부산영화제에서 보고 나와선 눈이 초롱초롱해져 강력추천을 날린 친구와 다르게 내 취향은 아니었다.

아이들의 판타지 영화. 친구의 극찬에 기대가 컸으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라기보단 생각보다 색달라서 허탈(?)했다.

환타지 물이라 해야 할 정도로 세상과 동떨어진듯한 세트와 풍경은 아름답다. 비록 지향하는 바와 국적은 다르지만 지아장커의 영화와 극도로 대비되는 느낌. (아마 이건 며칠전 정성일의 지아장커 인터뷰를 읽은 탓일듯...ㅎㅎ)

솔직한 말로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이리도 반짝이는 영화를 보고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 사람은 없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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