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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 위아영, 스파이

2015. 5. 30. 19:36 | Posted by yangml

쉬는 목요일 하루 동안 영화를 세 편 연달아 봤다.

아침에 나가서 세 편 보고 집에 걸어오니 하루가 다 지났더라.


항간에 입소문이 좋게 나있던 매드맥스는 조조로 4dx3d로 관람했는데. 3d는 있으나 마나.. 4d 효과는 재밌었다. 나는 다른 것보다 좌석 흔들어주는 효과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그러나 역시 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이 맞는 듯.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 받아서 정신적으로 지친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힙스터가 등장하는 위아영. 초중반까지만 해도 아 참을 수 없다 이 힙스러움.. 했지만 결국은 우리모두 나이 들고 있고, 여전히 젊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고. 그냥 모든걸 인정하는 수밖에 없음을 얘기하고 있다. 나에게도 답답했던 맘 한켠이 어루만져주는 듯한 느낌. 벤 스틸, 나오미 왓츠의 연기 모두 좋다. 며칠이 지나도 여운이 남는다.


오프닝부터 대놓고 007을 패러디하기 시작할 때부터 웃음이 시작해서 정말 끝날 때까지 계속 웃을수밖에 없었다. 자막논란이 일었을 정도로 자막은 개똥같았지만.. 팝콘무비의 정석같은 이 영화. 미란다도 반갑고, 제이슨 스타뎀의 미친 코믹연기! 그냥 미쳤구나 이 영화..하면서 계속 웃으며 봤다.


세 작품 모두 재밌게 봤지만 그래도 만약 누군가에게 영화추천을 해준다면 그냥 아무생각없이 보고 웃고 신날 수 있는 스파이를 추천할 듯. 


한강에서

2014. 5. 17. 00:37 | Posted by yangml



올해 첫 그늘막 개시.

한강에 펴놓고 퀘사디아랑 맥주랑 잔뜩 먹고 배깔고 누워서 책 읽으며 신나는 시간.

볕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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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V 포토티켓이 영수증 입장권 이후로 쓰린 마음을 다소나마 달래주는데 유료화 된다면 사용하진 않을 듯. 돈 내고 쓸 정도의 퀄리티는 나오지 않음. 폭을 깨끗하게 재서 업로드 해도 막상 출력하면 테두리는 제멋대로고 화질도 완전 화질구지.

작년 아트레온 CGV 개관전까진 상암을 주로 이용했기에 포토티켓도 많이 뽑았는데 아트레온을 자주 가다보니 포토티켓도 뜸했다. 대개 구글에서 영화 제목 검색-이미지 검색해서 포스터 위주로 잘라내는 정도의 편집으로 많이 이용했다.

난 영화명, 주연배우 나오는 씬, 감독, 배우 이름이 모두 들어간 타잎을 선호하는 편이라 (최소한 영화명이라도 꼭) 마뜩치 않으면 로고 png 파일 찾아 편집하거나 뭐 DP같은 곳에서 이미지를 얻기도 했는데 죄다 마뜩치 않으면 괜한 정력낭비하며 편집했던 티켓도 있는 것 같다.(주로 하단 레이아웃까지 덮도록 이미지 교묘하게 복사해서 채워넣기...하하)



잊혀진 꿈의 동굴, Cave of Forgotten Dreams




비포 미드나잇, Before Midnight




로얄 어페어, A Royal Affair




세션: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 The Sessions




테이크 쉘터, Take Shelter




원데이, One Day




이티피 페스티벌 08x09, ETP Festival 08x09




링컨, Lincoln




서칭 포 슈가맨, Searching For Sugar Man




러시:더 라이벌, Rush




아메리칸 허슬, American Hu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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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찬과 카메라

2013. 10. 7. 02:13 | Posted by yangml



둘째 조카 여섯 살 은찬에게 카메라를 들려줬더니

재밌었던지 열심히 찍더니 글쎄 꽤 괜찮은 사진도 나왔다.

나는 로모로 마구 사진 찍어대던 십 대 시절 내 모습이 떠올라

이상하게 너도 우리 집안 피구나 하고 흐뭇.








20131002 @방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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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o_201305

2013. 6. 12. 17:43 | Posted by yangml




보낸 rando






받은 r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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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상암 CGV


평소에 영화 보기전에 결말이나 스포를 포함한 정보들을 일부러 찾아보고 가는 편. 정말 좋은 영화는 알고 봐도 재밌으니까. 그런데 가끔 정말 그냥 사전정보 없이 보는게 더 나을뻔 한 영화도 종종 있다. 최근 본 영화중엔 전자가 아르고였다면 후자는 루퍼.

신선할수도 후질수도 있는 시간여행을 소재로 언제 두 시간이 흘렀나 싶게 흥미진진한 구성을 보여준다. 조셉 고든 레빗은 진짜 잘생기진 않았는데 훈훈하고 연기도 잘하는고나. ㅎㅎ

어쨌거나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항상 가장 중요한 법. 꼰대스럽지 않게 잘 전달한 듯 하다.






10월 30일, CGV 대학로


줄리엣 비노쉬는 개인적으로 레오까락스의 퐁네프의 연인들보다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사랑을 카피하다에서 더 인상깊었다. (마침 거기서 캐릭터 이름도 엘르) 영화 엘르를 보고 나서 얼핏 틸다 스윈튼의 아이 엠 러브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아마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 중년여성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여하간 쉽지 않은 소재, 친절하지 않은 구성이지만 어쨌거나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에 대해서 한 번 다시 뒤돌아보게 한다. 






10월 31일, CGV 상암


벤 애플렉의 새 연출작. 조지클루니 제작이래서 또 두근두근해서 보러 갔다.

1979년 이란 미대사관 인질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캐나다 대사관으로 피신한 미 대사관 직원 6명의 구출이야기다. 실제 작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당연히 결말이 어떠하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긴박감 있다. 초반부에는 미국의 탐욕을 꼬집는가 싶더니 막판엔 자랑스런 미국인..으로 흘러가서 다소 당황스럽지만 스릴러의 미덕을 잘 갖추고 있다. 추천추천.

*엔딩크레딧에 쿠키영상 있음






10월 31일, CGV 상암


설정을 제외하고 봐도 너무 유치하고 황당하다. 일단 4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데 잘 봐줘야 80년대같은 배경부터가 김이 팍 새게 만든다. 이야기 자체에 구멍이 너무 많고 캐릭터들은 어색하고 겉돈다. 귀엽고 아름다운 송중기만으로 모든게 커버되지 않는다. 아름다운 로맨스도 말이 되는 이야기 위에 있어야 아름답게 느껴지지.. 8세 대상 유치뽕짝 어린이 성장드라마도 아니고.. 늑대소년이라는 설정 자체가 유치하다는게 아니라 이야기 자체가 완전 유치. 조성희 감독의 전작들을 봐왔고 그 기괴함에 끌렸고 이번에도 감독만 믿고 보러간건데 난 개인적으로 실망.

처음엔 황당하다가 후반부 들어서부터는 이건 클리셰를 비틀어 만든 코미디인가..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주위에서 막 울기 시작하는 관객들을 접하니 나의 멘탈은 산산조각 나버렸음. 

이야기와 캐릭터가 산으로 가든 말든 적당히 말랑한 로맨스에 잘생긴 배우하나 넣어 묶어놓고 적당히 뽀샤시한 화면에 거대배급사가 만나면 영화평점 9점 10점 난리법석에 흥행은 따놓은 당상이구나. 흥.

이거 보고 울 정도면 다들 국어시간에 소나기 읽으면서 너무 슬퍼 그 자리에서 실신했을듯.

늑대소년 보고 안 울면 감수성이 말라비틀어진거라고? 그런 감수성은 개나 줘. 줘도 안해.






10월 31일, CGV 상암


욜랭드 모로의 재발견. 프랑스 영화를 많이 본 편은 아니지만 여러 작품들에서 간간히 보았던 욜랭드 모로. 늘 불쌍하거나 수다스러운 역을 맡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역시 수다스럽진 않지만 처참한 현실에 처한 여성의 모습을 연기한다. 여러모로 디어한나가 떠오르는데 둘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둘 다 남편의 폭력에 고통을 받는 여성이 주인공이고 폭력에 반기를 드는 설정마저 비슷하다. 주인공에게 조력하는 캐릭터들과 이후 상황의 전개는 다소 다르지만 결말 역시 다음의 희망을 바라보며 끝나는 점은 비슷하다. 왠지 모르게 불편하지만 결국엔 나도 모르게 주먹을 쥐고 그녀의 행복을 바라게 되고 만다.

여튼 욜랭드 모로는 참 매력적이고 100분간 그녀의 매력에 풍덩 빠질수밖에 없는 영화.

10월 2주차| 서칭 포 슈가맨

2012. 11. 4. 15:18 | Posted by yangml



10월 8일, 동대문 메가박스, 시사회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같은 이야기. 이야기는 흥미진진, 때론 유쾌하고 또 때론 감동적. 

음악이란 모든 걸 바꿀 수 있는 힘. 


9월 27일, CGV 상암


그냥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팝콘 무비를 찾았는데 딱 적격. 저질 유머 범벅이지만 풍자미도 제법.

세스 맥팔레인의 코미디는 앞으로 찾아보게 될 것 같다.






9월 27일, CGV 상암


세스로건과 미셸 윌리엄스만 믿고 보러 갔다. 역시 호불호 좀 많이 갈릴 듯.

영화는 가끔 너무 환타지스럽다가도 또 어느순간 냉혹할 정도로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쨌거나 모든 것은 결국 색이 바래고 닳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끔 이번만은 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무모한 믿음을 가지기도 하는게 인생인듯..

쌉싸름하다.



9월 19일, CGV 구로


산 사람은 역시 열심히 살아가야..

상실감을 끝내 극복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결국에 떠나보내고 돌아서는 뒷모습은 아름답더라..

샬롯 갱스부르는 불안한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연기하고 앞으로도 이 언니 작품은 믿고 볼 수 있을 듯.. 






9월 19일, CGV 상암


처음엔 뭐 이런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싶지만 이상하게 자꾸만 마음이 왈칵.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긴 시간의 변화를 어색하지 않게 잘 표현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황당한 설정을 넘어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잘 표현. 영상도 아름답고 여러형태의 사랑과 이별을 잘 담아냈다.

정말 오랜만에 극장에서 눈이 붓도록 펑펑 울며 보고 나왔다.






9월 20일, CGV 압구정


조금 투박하고 때론 유치하지만 유려한 풍광과 노래만으로도 압도당하기 충분하다.

좋아하는 것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들과 같이 있다는 건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가..

그리고 이탈리아 남자들은 잘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






9월 20일, CGV 압구정


미슐랭 가이드 별 셋을 자랑하는 레스토랑 엘 불리. 1년 중 6개월간 영업하고 나머지 절반은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데만 집중한다. 여러 재료를 가져다 놓고 자르는 방법부터 시작해 익히는 방법, 모양내는 방법 등 나 같은 일반인의 눈으로는 뭘 저렇게까지 싶은 것들까지 연구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고심한다.

새롭고 화려한 낯선 요리들이 나오기까지의 노력들은 묵묵하고 담백하다.

영화는 담담하게 말해준다. 바탕없는 새로운 창조란 있을 수 없는 것임을...






9월 20일, CGV 상암


CGV 배급 영화들이 줄줄이 망하더니 간만에 괜찮은 작품. (근데 또 이상하게 너무 배급사에서 밀어주니까 짜증나서 반감반감) 어쨌거나 영화만 놓고 봤을 땐 괜찮았다. 추창민 감독 작품은 의도치 않게 다 챙겨본 셈인데 무난하게 크게 실망하지 않는 선택지인듯.

연기도 좋고 결말도 좋고.


9월 2주차| 피에타

2012. 11. 3. 22:41 | Posted by yangml



9월 14일, 상암 CGV


김기덕 영화는 늘 불편해서 피하고 싶었는데 시각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크게 불편한 건 없었다. 다들 내놓는 감상평이니 나까지 두 번 쓰고 싶지는 않지만 어쨌든 최고의 복수 그리고 용서의 이야기.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유대감과 사랑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어쨌거나 엔딩이 굉장히 인상적. 꽤 기억에 남을만한 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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