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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상암 CGV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IMAX 3D)

 

조금 뻔한 이야기지만 훈훈한 앤드류 가필드와 엠마 스톤. 남성적이고 마초스러움보다는 소년에 가까운 앤드류 가필드와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엠마스톤의 등장으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히어로물임과 동시에 꽤 달착지근한 하이틴 로맨스물이 되기도 한다. 토비 맥과이어의 찌질한 피터파커보다 훨씬 매력적인 앤드류 가필들의 스파이더 맨.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훈훈함이 몰려온다고 해야할까. 약간 식상한듯한 이야기구조는 어쩔 수 없지만 3D효과를 비롯한 시각적 자극이 충분히 지루함을 덜어준다.
그리고 실은 그웬(엠마 스톤 역)이 진짜 히어로인게 함정..ㅋㅋㅋ
*엔딩 크레딧에 쿠키영상 있음

 

 

 

 

 

6월 23일, 인디스페이스

두 개의 문

 

일단 소재가 모든것을 압도해버린 타잎이라고 해야될까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영리한 방식의 다큐. 당사자보다(물론 당사자를 인터뷰할 순 없는 상황이지만..) 그 주변인들의 인터뷰와 목소리로 이야기를 꾸려간다. 사람에 따라서 굉장히 선동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듯 하다. 형식은 담담하지만 나 역시 굉장히 감정적 동요를 느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관철시키는 능력이 발군.

 

 

6월 13일, CGV 상암

 

홍상수의 신작

다른 나라에서


홍상수 영화 진짜 점점 재밌어진다.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까지 계속 소소하게 빵빵 터지는데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유쾌한 기분이 들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다른 세 명의 안느 이야기. 늘 그렇듯 반복과 중복 그리고 차이. 이야기와 이야기간에 캐릭터가, 소품이, 사건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등장,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본격 모항 여행뽐뿌. ㅋㅋ 아 진짜 재미지다. 로맨스 조가 이야기 구조의 흥미로움 정도에 그쳤다면 역시 홍상수는 흥미로운 구조에 웃기는 얘깃거리까지 던질 줄 안다.

이 짤막한 감상 적는데도 계속 생각나고 웃음이 난다. 여하간 또 상반기 베스트에 손꼽아 본다..


그런데 세번째 안느와 유준상이랑 주거니받거니 병나발 부는 장면에서 은근히 이자벨 위페르 소주 안마시고 입만 대더라?! 유준상이 입 댈 때만 소주가 줄고 위페르 여사 입 댈 때는 병 수위가 그대로..ㅋㅋㅋ






6월 14일, 롯데시네마 김포공항

 

임상수의 돈의 맛.

칸 초청됐다고 엄청 난리던데.. 물론 기대하지 않았지만 수상못했다고 막 엄청 아쉬워하는 인터뷰 기사 보니까 좀 당혹스럽더라.. 아니 대체 왜...


진심으로 기대 안했고.. 그냥 궁금했을 뿐이고.. 보고 난 뒤에는 역시 재미가 없었고...... 근데 하녀보단 나았다.


깨알같이 시의성 짙은 소재를 끌어오려고 노력하는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그러기엔 누가 말마따나 재벌의 지나친 극화로 인해 구경거리가 됨과 동시에 그들의 실제적 착취는 가려진다는 말에 동감.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 영화의 핵심은 아마 영작이 윤철을 차에서 끌어내렸는데 되려 얻어 맞는 씬 아닐까 싶다.


여하간 그냥 내려가기전에 스크린에서 본 것에 대해 의의를 가져야지. 조조로 안봤으면 억울할 뻔.

그나저나 아아 달시 파켓............




5월 30일, CGV 상암


올해 베스트로 꼽아야겠다. 라스 폰 트리에는 싫지만 이런 마성의 영화라니.

멜랑콜리아는 아름답다는 말로 다 표현될 것 같다. 우아하고 슬프고 아름답고.

melancholia에 파괴되는 두 자매의 이야기.






5월 30일, CGV 상암


키이라 나이틀리는 너무 '연기'를 하고 있더라.. 부담스럽게..

비고 몰텐슨과 마이클 파스빈더 둘 다 좋아하는 배우인데다 프로이트와 융을 다룬 이야기라니 너무 기대했던 탓일까?

더 흥미진진, 자극적(ㅎㅎㅎ)일 수 있었을거 같은데 기대보단 좀 실망.






5월 31일, 롯데시네마 영등포


배우들 연기 좋고 이야기도 나름 탄탄하고. 오히려 비주얼적인 면에서 좀 거슬리는게 있었다.

여하튼 섹스신이 너무 많아서 관능적이기보다 음란해보인다.

권력과 섹스에 탐닉하다 망하기 십상이지만 결국은 누구나 바라는 것, 그래서 인간사는 계속 무한 도돌이표.

똑같이 권력과 욕망을 다룬 돈의 맛을 보고 비교해볼 필요가...있을까? 하하. 후궁, 꽤 재밌다.


2011 강원도

2012. 5. 31. 05:16 | Posted by yangml

딱 작년 이맘때였는데..

양평, 횡성, 홍천, 평창, 강릉, 양양, 그리고 분당, 다시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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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대한극장


꽤 괜찮은 로코물. 뒷심은 다소 부족하지만 전반적으로 개그코드도 과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하게 잘 썼다. 임수정의 매력이 팡팡.

이선균의 이미지는 이제 너무 비슷비슷해서 식상해지기 직전이지만 이선균이나 류승룡이나 연기는 군더더기 없이 좋다.

조금 덜 뻔하면 좋았을걸 항상 마무리는 계몽적 해피엔딩.

러브픽션의 완결성이 더 맘에 들지만 내 아내의 모든것이 확실히 더 빵빵 터지고 평도 더 좋을것 같은 예감.






5월 16일, 한국영상자료원


학교갔다가 스트레스받은 몸을 이끌고 영상자료원으로.

험프리 보가트는 엄청 말상이지만 잉그리드 버그만은 정말 아름답다.

그 시절만의 나름 순진한 감수성임 묻어나는 멜로물.

자꾸만 입가에서 as time goes by가 맴돈다.



난 프랭크 시나트라 버전보다 원래 영화에서처럼
샘 역의 Dooley Wilson이 부르는 버전이 훨씬 좋다.




5월 9일, CGV 상암


집에 내려갔다가 서울 오자마자 영화관으로 직행.

주위에서 평도 좋고 추천도 받았는데 막상 생각이나 기대만큼 재밌진 않았다.

나는 환타지 취향이 전혀 아님을 이 날 또 깨달았을 뿐.

여주인공 캐릭터가 크게 매력적이지 않았던게 함정.






5월 9일, CGV 상암


순전히 김고은에 의한 김고은의 영화였다. (김고은을 위한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음...ㅋㅋ)

환상이 가미된 싱그러움 그 자체의 여고생 캐릭터 그 자체다. 계속 김고은이 생각난다.


나이가 들다보다 정말 젊다는게 한밑천 맞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데 또 막상 나 자신이 늙지는 않아 그런지 나의 나이듦이  한탄스럽지는 않다.


정지우의 이끼 각색이 망작이라고 생각했는데 은교 각색도 그닥.. 잘했다고 봐야할지 모르겠고(일단 내 구미엔 안맞음) 박해일 분장은 좋은데 과도한 문어체 대사와 목소리톤이 안어울려서 내내 오글거렸다.


박범신 블로그에서 텍스트로 먼저 접해서 그런가 나는 서지우가 왠지 밉지 않더라. 마음이 쓰이기로 따지만 은교보다 이적요에게, 이적요보단 서지우에게 자꾸 마음이 쓰이고 안타까웠는데 다른 사람들은 안 그랬던 모양.

이적요와 서지우의 관계, 그리고 서지우가 가지는 감정들이 좀 더 잘 묘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으나...

여하간 은교도 기대보단 실망.






5월 9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블라인드 시사회, 캐빈 인 더 우즈


북미에서 호평받고 있는 미스테리&서스펜서 호러무비..?

발상은 신선한데 얘도 내 취향은 아니었다.

중간에 나가는 관객 제법 많았고 나 역시 나가고싶은 마음을 누르며 봤다.

나는 이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재미없다.






5월 10일, 씨네큐브


미란다 줄라이 감독을 처음 접했는데 이리도 깜찍하고 귀여운 영화라니..

정말 오밀조밀 귀엽고 깨알같이 재밌다.

같은 것을 바라보고 이야기 한다는 건 참 쉽고도 어려운 일인 듯 하다.






5월 12일, CGV 강변


결혼식 갔다가 부른 배를 안고 영화보러 직행.

화려한 출연진 화려한 히어로들. 히어로물이나 액션, SF 안좋아하는 나로써도 시종 깔깔 웃으며 재밌게 관람.

역시 대중영화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하는거 아닌가 싶다. 현실에 어설프게 환타지를 끌어오는게 아닌 환타지의 세계에 현실을 살짝 접목시키는게 확실히 부담감이 덜하고 좋다. 말이 많던 자막도 나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다. 첼로리스트는 대체 어디서 나온걸까 기억도 안난다.




4월 29일, CGV 압구정


작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봤는데 엄청 감격했던 기억에 CGV에서 기획전 하길래 예매.

여전히 세상의 끝으로 치닫는 절망과 암흑은 가슴가득 밀려오지만

두 번째 관람이라 그런지 다소 졸며 봤다.






4월 30일, 말하는 건축가


재관람연타. 작년 말에 민상이랑 같이 봤었는데 재관람도 김민상과 함께.

정기용 선생의 마지막 모습들. 어렴풋이 전해지는 그의 건축들.

정기용의 건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정기용에 대한 이야기.






5월 2일, 서울극장

크게 감동적이다거나 재밌다거나하진 않지만 그냥 소소한 맛이 있다.

막바지 억지감동 유발에 나는 짜게 식고 조명을 전혀 안 쓴 것 같은 때깔에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훌쩍훌쩍 울어가며 보는 사람들이 있는걸 보면 어떤 사람들에겐 너무나 따뜻하고 좋은 영화로 기억될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4월 22일, CGV 압구정 '흑백의 미학 기획전'


예전에 DVD로 봤던 기억만 살풋 있었는데 다시 보니 느낌은 색달랐다.

같은 해에 나온 먼로 출연의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보다 훨씬 옛날 영화같은 느낌.

흑백영화여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인물들이 엄청 평면적이고 밋밋하다.
아름다운 오드리 햅번을 스크린으로 본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 할 수 있겠다. (극장 안 사람들이 모두 오드리햅번 클로즈업 하는 샷마다 탄성을 내질렀다. 흐흐)

 


 

 

 

4월 25일, CGV 상암

 

연기도 연출도 못하는게 없는 클루니 오빠의 신작.

(클루니 오빠는 앞으로 영원히 클루니 오빠)

(내맘대로)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성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도 탁월.

라이언 고슬링은 그 전까진 뭔가 멍해보여서 별로였는데

마성의 매력을 뿜어내는 드라이브에서의 연기를 보고 완전 반했다!! 스콜피온 점퍼..ㅠㅠㅠ

좋아하는 배우들의 향연.

국내 상영본을 수입배급사에서 잘라서 원래 프린트와 화면비가 다르다고 하는데

모르고 보긴 했지만 원본으로 봤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든다.

 


 

 

 

4월 26일, 아트레온 '제14회 여성영화제' 더 프라이즈

 

개막작이었던 탓에 마지막날 도리스 되리의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와 고민하다가 선택.

일단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낮다 보니까 영화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지고 관심도 저하, 지루함이 상승했다. 롱테이크가 많고 음악의 사용도 굉장히 절제되어 지루함은 급 상승.
상황 상황에 대한 묘사는 굉장히 사실적이라 좋았지만 자꾸만 호흡이 루즈해진다는게 문제.

내가 딱히 피곤했던건 아닌데 오랜만에 영화보다 졸기까지..

조금 아쉬웠고 어영부영 하다가 올해 여성영화제에서는 딱 이거 하나 봐서 스스로에게 실망. 올핸 전주도 못가는데..

 

 

4월 17일, 대한극장

시사회.

 

전장 한 가운데서의 기록.
카메라의 시선를 따라 스크린을 쫓다보면 이 모든게 언젠가는 끝날 수는 있는 걸까 목이 메인다.

 

 

 

 

 

4월 18일, CGV 일산

 

4D 신난다! 막 의자 흔들어주고.. 일산 4D관 스크린이 작아서 앞에서 두 번째 열에서 봤는데 딱 적당.
영화관에서 같은 영화 여러번 보는 거 이해 못하는 사람은 평생 이해 못할거다.

다 아는 내용이라도 스크린에서 영화를 만날 때 받는 감동이란..
황홀경 속에 빠진 세시간.

 

 

 

 

 

4월 18일, CGV 영등포


윤석화의 연기력이 좋은건 알겠는데 영화가 아닌 연극을 내내 하고 있다.
기대했던 임지규는 부산 출신이라며 부산 사투리가 어색.
전반적으로 상황이나 대사들이 와닿지 않고 붕붕 뜬다.

과연 이 최루성 소재를 갖고 이정도로 멀뚱하게 만들다니. 난 정말 울고 싶었다.
대박 좀 하나 냈으면 하고 지켜보고 있는 임지규는 매번 이렇게 내 마음을 슬프게 하는 작품들로 만나고 있고..ㅠ.ㅠ
뭣보다 가장 이해가 안가던 지점은 세상에 어떤 엄마가 죽어가는 딸 앞에서 먼 길 갈텐데 밥 든든히 먹으라고 하냐. 계속 먼 길 갈거란 얘기나 하고.. 그게 정말 죽음을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법인거라고 믿는건가?

내가 죽어가는데 우리 엄마가 자꾸 그러면 죽어가는 와중에도 짜증날 것 같다. 이건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 이상으로 재촉하는 기분이잖아.
이렇게 이 날도 어느 감독의 자아실현 체험세트를 경험하고 왔다.

담장 너머에 핀 자목련

2012. 4. 29. 01:37 | Posted by yangml

동네에 핀 목련들은 벌써 애저녁에 다 피고 졌는데

이 자목련만 비 온뒤까지 살아있었다.

매일 넘나드는 우리집 대문 옆 담장 너머로 이렇게 꽃이 예쁘게 폈다.

 

정말이지 세상엔 온통 감탄하고 감사하고 아름답고 신기한 일들로 가득하다.

철이 되면 알아서 이렇게도 아름다운 꽃들을 틔워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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