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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23 델리스파이스 - 챠우챠우 2

델리스파이스 - 챠우챠우

2012. 5. 23. 05:29 | Posted by yangml


밤이 지나고 새벽이 될 수록 기분은 점점 더 센치해지는 것 같다. 아고고..



델리스파이스 신보도 예약해서 사 들었지만

왠지 델리스파이스 음악를 듣다보면 자꾸만 기억들이나 추억들이 먼저 떠오른다.



중3때부터 서태지로 시작해서 돌이켜보면 고등학교 시절 내내 나름 음악 정말 많이 들었다.

그 땐 들어야 할 것도 많았고 들을 것도 많았다. 물론 지금도 그런 기분은 여전하지만..


델리스파이스는 고1때 생일 선물로 받은 '슬프지만 진실' 앨범으로 시작했는데 아직도 그 두툼한 (심지어 내 것도 아니었던) 파나소닉 CDP에 물려 학원 버스 안에서, 독서실에서 살곰살곰 듣던 기억이 난다.

채 여름 열기가 가시기 전에 델리스파이스의 신보가 나왔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 무렵엔 토이를 미친듯이 들어대고 있었다. 



대학교 3학년 때 흠모하던 선배가 서로 듣는 음악 얘길 하다 자기는 델리스파이스를 엄청 좋아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 해 여름을 온통 델리스파이스를 들으며 보냈다. 1집부터 6집까지 듣고 또 듣고.

서늘했던, 왠지 어색하고 밉기만 했던 룸메이트가 있던 새 기숙사 3층 그 방에서.

계절학기로 안산문화원에서 사회봉사하면서도.

학원 강의하고 집에 자전거 타고 오면서도.

해가 질 무렵 캠퍼스 산책하면서도.



그래서인가, 델리스파이스 음악은 겨울보단 여름에 자꾸 생각나고

듣고 있으면 자꾸만 2001년 여름이, 2006년 여름이 떠오른다.



지난 콘서트를 놓치지 말고 갈 걸.. 매번 공연들은 꼭 놓치고 지나서야 후회하게 된다.

그 때 그 때 놓치지 말아야지 항상 다짐하면서도..



라이브 버전



관객들이 함께 너의 목소리가~ 들려~ 할 땐 왠지 뭉클하기까지.




실은 챠우챠우나 고백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것 같지만 델리스파이스 정말 좋아하는 노래 한 두개 꼽기가 참 어렵다.

달려라 자전거도 정말 좋고 뚜빠뚜빠띠도 저도 어른이거든요, Y.A.T.C.

손에 꼽기엔 좋은 노래들이 참 많다.

같이 얽힌 추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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