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CGV 압구정 '흑백의 미학 기획전'
예전에 DVD로 봤던 기억만 살풋 있었는데 다시 보니 느낌은 색달랐다.
같은 해에 나온 먼로 출연의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보다 훨씬 옛날 영화같은 느낌.
흑백영화여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인물들이 엄청 평면적이고 밋밋하다.
아름다운 오드리 햅번을 스크린으로 본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 할 수 있겠다. (극장 안 사람들이 모두 오드리햅번 클로즈업 하는 샷마다 탄성을 내질렀다. 흐흐)
4월 25일, CGV 상암
연기도 연출도 못하는게 없는 클루니 오빠의 신작.
(클루니 오빠는 앞으로 영원히 클루니 오빠)
(내맘대로)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성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도 탁월.
라이언 고슬링은 그 전까진 뭔가 멍해보여서 별로였는데
마성의 매력을 뿜어내는 드라이브에서의 연기를 보고 완전 반했다!! 스콜피온 점퍼..ㅠㅠㅠ
좋아하는 배우들의 향연.
국내 상영본을 수입배급사에서 잘라서 원래 프린트와 화면비가 다르다고 하는데
모르고 보긴 했지만 원본으로 봤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든다.
4월 26일, 아트레온 '제14회 여성영화제' 더 프라이즈
개막작이었던 탓에 마지막날 도리스 되리의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와 고민하다가 선택.
일단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낮다 보니까 영화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지고 관심도 저하, 지루함이 상승했다. 롱테이크가 많고 음악의 사용도 굉장히 절제되어 지루함은 급 상승.
상황 상황에 대한 묘사는 굉장히 사실적이라 좋았지만 자꾸만 호흡이 루즈해진다는게 문제.
내가 딱히 피곤했던건 아닌데 오랜만에 영화보다 졸기까지..
조금 아쉬웠고 어영부영 하다가 올해 여성영화제에서는 딱 이거 하나 봐서 스스로에게 실망. 올핸 전주도 못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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