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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02 6월 3주차| 다른나라에서, 돈의 맛

 

6월 13일, CGV 상암

 

홍상수의 신작

다른 나라에서


홍상수 영화 진짜 점점 재밌어진다.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까지 계속 소소하게 빵빵 터지는데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유쾌한 기분이 들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다른 세 명의 안느 이야기. 늘 그렇듯 반복과 중복 그리고 차이. 이야기와 이야기간에 캐릭터가, 소품이, 사건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등장,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본격 모항 여행뽐뿌. ㅋㅋ 아 진짜 재미지다. 로맨스 조가 이야기 구조의 흥미로움 정도에 그쳤다면 역시 홍상수는 흥미로운 구조에 웃기는 얘깃거리까지 던질 줄 안다.

이 짤막한 감상 적는데도 계속 생각나고 웃음이 난다. 여하간 또 상반기 베스트에 손꼽아 본다..


그런데 세번째 안느와 유준상이랑 주거니받거니 병나발 부는 장면에서 은근히 이자벨 위페르 소주 안마시고 입만 대더라?! 유준상이 입 댈 때만 소주가 줄고 위페르 여사 입 댈 때는 병 수위가 그대로..ㅋㅋㅋ






6월 14일, 롯데시네마 김포공항

 

임상수의 돈의 맛.

칸 초청됐다고 엄청 난리던데.. 물론 기대하지 않았지만 수상못했다고 막 엄청 아쉬워하는 인터뷰 기사 보니까 좀 당혹스럽더라.. 아니 대체 왜...


진심으로 기대 안했고.. 그냥 궁금했을 뿐이고.. 보고 난 뒤에는 역시 재미가 없었고...... 근데 하녀보단 나았다.


깨알같이 시의성 짙은 소재를 끌어오려고 노력하는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그러기엔 누가 말마따나 재벌의 지나친 극화로 인해 구경거리가 됨과 동시에 그들의 실제적 착취는 가려진다는 말에 동감.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 영화의 핵심은 아마 영작이 윤철을 차에서 끌어내렸는데 되려 얻어 맞는 씬 아닐까 싶다.


여하간 그냥 내려가기전에 스크린에서 본 것에 대해 의의를 가져야지. 조조로 안봤으면 억울할 뻔.

그나저나 아아 달시 파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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