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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CGV 상암


집에 내려갔다가 서울 오자마자 영화관으로 직행.

주위에서 평도 좋고 추천도 받았는데 막상 생각이나 기대만큼 재밌진 않았다.

나는 환타지 취향이 전혀 아님을 이 날 또 깨달았을 뿐.

여주인공 캐릭터가 크게 매력적이지 않았던게 함정.






5월 9일, CGV 상암


순전히 김고은에 의한 김고은의 영화였다. (김고은을 위한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음...ㅋㅋ)

환상이 가미된 싱그러움 그 자체의 여고생 캐릭터 그 자체다. 계속 김고은이 생각난다.


나이가 들다보다 정말 젊다는게 한밑천 맞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데 또 막상 나 자신이 늙지는 않아 그런지 나의 나이듦이  한탄스럽지는 않다.


정지우의 이끼 각색이 망작이라고 생각했는데 은교 각색도 그닥.. 잘했다고 봐야할지 모르겠고(일단 내 구미엔 안맞음) 박해일 분장은 좋은데 과도한 문어체 대사와 목소리톤이 안어울려서 내내 오글거렸다.


박범신 블로그에서 텍스트로 먼저 접해서 그런가 나는 서지우가 왠지 밉지 않더라. 마음이 쓰이기로 따지만 은교보다 이적요에게, 이적요보단 서지우에게 자꾸 마음이 쓰이고 안타까웠는데 다른 사람들은 안 그랬던 모양.

이적요와 서지우의 관계, 그리고 서지우가 가지는 감정들이 좀 더 잘 묘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으나...

여하간 은교도 기대보단 실망.






5월 9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블라인드 시사회, 캐빈 인 더 우즈


북미에서 호평받고 있는 미스테리&서스펜서 호러무비..?

발상은 신선한데 얘도 내 취향은 아니었다.

중간에 나가는 관객 제법 많았고 나 역시 나가고싶은 마음을 누르며 봤다.

나는 이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재미없다.






5월 10일, 씨네큐브


미란다 줄라이 감독을 처음 접했는데 이리도 깜찍하고 귀여운 영화라니..

정말 오밀조밀 귀엽고 깨알같이 재밌다.

같은 것을 바라보고 이야기 한다는 건 참 쉽고도 어려운 일인 듯 하다.






5월 12일, CGV 강변


결혼식 갔다가 부른 배를 안고 영화보러 직행.

화려한 출연진 화려한 히어로들. 히어로물이나 액션, SF 안좋아하는 나로써도 시종 깔깔 웃으며 재밌게 관람.

역시 대중영화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하는거 아닌가 싶다. 현실에 어설프게 환타지를 끌어오는게 아닌 환타지의 세계에 현실을 살짝 접목시키는게 확실히 부담감이 덜하고 좋다. 말이 많던 자막도 나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다. 첼로리스트는 대체 어디서 나온걸까 기억도 안난다.




4월 29일, CGV 압구정


작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봤는데 엄청 감격했던 기억에 CGV에서 기획전 하길래 예매.

여전히 세상의 끝으로 치닫는 절망과 암흑은 가슴가득 밀려오지만

두 번째 관람이라 그런지 다소 졸며 봤다.






4월 30일, 말하는 건축가


재관람연타. 작년 말에 민상이랑 같이 봤었는데 재관람도 김민상과 함께.

정기용 선생의 마지막 모습들. 어렴풋이 전해지는 그의 건축들.

정기용의 건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정기용에 대한 이야기.






5월 2일, 서울극장

크게 감동적이다거나 재밌다거나하진 않지만 그냥 소소한 맛이 있다.

막바지 억지감동 유발에 나는 짜게 식고 조명을 전혀 안 쓴 것 같은 때깔에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훌쩍훌쩍 울어가며 보는 사람들이 있는걸 보면 어떤 사람들에겐 너무나 따뜻하고 좋은 영화로 기억될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4월 22일, CGV 압구정 '흑백의 미학 기획전'


예전에 DVD로 봤던 기억만 살풋 있었는데 다시 보니 느낌은 색달랐다.

같은 해에 나온 먼로 출연의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보다 훨씬 옛날 영화같은 느낌.

흑백영화여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인물들이 엄청 평면적이고 밋밋하다.
아름다운 오드리 햅번을 스크린으로 본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 할 수 있겠다. (극장 안 사람들이 모두 오드리햅번 클로즈업 하는 샷마다 탄성을 내질렀다. 흐흐)

 


 

 

 

4월 25일, CGV 상암

 

연기도 연출도 못하는게 없는 클루니 오빠의 신작.

(클루니 오빠는 앞으로 영원히 클루니 오빠)

(내맘대로)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성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도 탁월.

라이언 고슬링은 그 전까진 뭔가 멍해보여서 별로였는데

마성의 매력을 뿜어내는 드라이브에서의 연기를 보고 완전 반했다!! 스콜피온 점퍼..ㅠㅠㅠ

좋아하는 배우들의 향연.

국내 상영본을 수입배급사에서 잘라서 원래 프린트와 화면비가 다르다고 하는데

모르고 보긴 했지만 원본으로 봤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든다.

 


 

 

 

4월 26일, 아트레온 '제14회 여성영화제' 더 프라이즈

 

개막작이었던 탓에 마지막날 도리스 되리의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와 고민하다가 선택.

일단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낮다 보니까 영화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지고 관심도 저하, 지루함이 상승했다. 롱테이크가 많고 음악의 사용도 굉장히 절제되어 지루함은 급 상승.
상황 상황에 대한 묘사는 굉장히 사실적이라 좋았지만 자꾸만 호흡이 루즈해진다는게 문제.

내가 딱히 피곤했던건 아닌데 오랜만에 영화보다 졸기까지..

조금 아쉬웠고 어영부영 하다가 올해 여성영화제에서는 딱 이거 하나 봐서 스스로에게 실망. 올핸 전주도 못가는데..

 

 

4월 17일, 대한극장

시사회.

 

전장 한 가운데서의 기록.
카메라의 시선를 따라 스크린을 쫓다보면 이 모든게 언젠가는 끝날 수는 있는 걸까 목이 메인다.

 

 

 

 

 

4월 18일, CGV 일산

 

4D 신난다! 막 의자 흔들어주고.. 일산 4D관 스크린이 작아서 앞에서 두 번째 열에서 봤는데 딱 적당.
영화관에서 같은 영화 여러번 보는 거 이해 못하는 사람은 평생 이해 못할거다.

다 아는 내용이라도 스크린에서 영화를 만날 때 받는 감동이란..
황홀경 속에 빠진 세시간.

 

 

 

 

 

4월 18일, CGV 영등포


윤석화의 연기력이 좋은건 알겠는데 영화가 아닌 연극을 내내 하고 있다.
기대했던 임지규는 부산 출신이라며 부산 사투리가 어색.
전반적으로 상황이나 대사들이 와닿지 않고 붕붕 뜬다.

과연 이 최루성 소재를 갖고 이정도로 멀뚱하게 만들다니. 난 정말 울고 싶었다.
대박 좀 하나 냈으면 하고 지켜보고 있는 임지규는 매번 이렇게 내 마음을 슬프게 하는 작품들로 만나고 있고..ㅠ.ㅠ
뭣보다 가장 이해가 안가던 지점은 세상에 어떤 엄마가 죽어가는 딸 앞에서 먼 길 갈텐데 밥 든든히 먹으라고 하냐. 계속 먼 길 갈거란 얘기나 하고.. 그게 정말 죽음을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법인거라고 믿는건가?

내가 죽어가는데 우리 엄마가 자꾸 그러면 죽어가는 와중에도 짜증날 것 같다. 이건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 이상으로 재촉하는 기분이잖아.
이렇게 이 날도 어느 감독의 자아실현 체험세트를 경험하고 왔다.



4월 10일, 메가박스 코엑스


메가박스도 어느샌가 영수증 티켓으로 바뀌었고..

제발 너넨 티켓에다가 줄 좀 긋지말고 다오. 숫자도 못 읽게 생겼냐 내가...


보는 내내 양익준의 똥파리가 떠오른다.

상황은 절망적이나 영화는 담담하게 희망을 소망한다. 무언갈 거창하게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어서 좋다. 한 시간 반 내내 묵직하게 불편함과 먹먹함이 찾아오지만 나 또한 어떻게 이 분노를 터뜨려야할지 잘 모르겠다. 아마 조셉도 그러지 않았을까.

 

 

 

 


4월 10일, CGV 압구정 


이 날 비 때문이었는지 봉은사~ 차병원 사거리까지 그냥 주차장.

덕분에 라마다 서울에서 내려서 압구정CGV까지 35분만에 폭풍파워워킹으로 당도...후 관람해서 그런지 내용이 머리에 안들어와...


쟁쟁한 영국배우들 총출동.

영 비밀 정보국(MI6)과 관련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명소설을 영화화했다. 현실과 회상을 마구 오가기 때문에 다소 복잡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완벽한 이해를 위해서는 원작을 읽거나 재관람이 필요한 듯.

007과 달리 시종 차갑고 어두컴컴한 느낌의 첩보물은 신선하다.

 


 

 


4월 11일, CGV 압구정


보려고 하니 금새 내려가버려 아카데미 기획전 덕분에 겨우 봤다.

그나저나 CGV는 도대체 무비꼴라쥬 기획전 VIP 할인에 대한 정확한 지침이 없는지

매번 현장직원만 욕먹고 고생. 도대체가..


말이 주인공인데 등장 배우들이 모두 쟁쟁하다.

영국영화 연속 관람으로 인해서인지 배우도 여기저기 겹치고 낯익은 배우들이 줄줄이 나온다.

보는 내내 비비안리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떠오른다. 평론가들은 고전에 대한 경외를 이야기하던데 딱 맞는 말이다. 어쩌면 뻔하고 이젠 진부하기까지한 전쟁통 이야기를 스티븐 스필버그는 여전히 재미있게 꾸려나가며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괜히 거장이란 소릴 듣는게 아니다.

한 마리의 혈통 좋은 말이 인간들의 전쟁통을 누비며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의 관계들을 이야기하는데 누구 하나 주인공이 아닌 사람이 없다. 세상 사람 모두가 자기 삶의 주인공이듯..

누군가에겐 너무나 전형적이고 구닥다리 스타일의 영화일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아름다운 한 편의 영화.

 

 




4월 12일, CGV 구로


부산영화제에서 보고 나와선 눈이 초롱초롱해져 강력추천을 날린 친구와 다르게 내 취향은 아니었다.

아이들의 판타지 영화. 친구의 극찬에 기대가 컸으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라기보단 생각보다 색달라서 허탈(?)했다.

환타지 물이라 해야 할 정도로 세상과 동떨어진듯한 세트와 풍경은 아름답다. 비록 지향하는 바와 국적은 다르지만 지아장커의 영화와 극도로 대비되는 느낌. (아마 이건 며칠전 정성일의 지아장커 인터뷰를 읽은 탓일듯...ㅎㅎ)

솔직한 말로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이리도 반짝이는 영화를 보고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 사람은 없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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