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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일산CGV IMAX


아이맥스 명당에서 보려고 요리조리 재다가 개봉 한참이나 지나서.

일산 아맥 명당에서 관람.


놀란의 배트맨 트릴로지의 완결. 

결국은 뭐 철학적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건 무리수고 대중영화로써 이정도면 탁월.

이정도는 해야 비싼 돈 내고 주는 맛이 있지 싶다.(그래놓고 나는 쿠폰으로 봄)

하도 난리들을 쳐서 왠 설레발을..하며 시크하게 관람. 하고 싶었지만 

나만 아무 기대없이 별 생각없이 봐서 그런가 탈리아 알 굴 반전도 의외로 놀람.

여하간 크리스찬 베일 앓이 하루 하고 극복!




 


8월 8일 심야로 홍대 롯데시네마에서


홍대 롯데시네마는 심야에도 영화보는 나같은 잉여들이 너무 많아서 다신 안가야지 결심.

무슨 새벽 한시에 끝나는 영화가 영화관 꽉꽉 차서 관람..ㅠㅠ


영화는 전반적으로 재밌다.

그런데 주 로맨스인 김윤석-김혜수 이야기는 좀 너무 오글오글..

차라리 임달화-김해숙은 로맨스 기미만 보여도 사람들이 코웃음 쳤지만 실은 가장 아름답게 그려진듯.

진짜 와이어로 종횡무진하는 와이어액션 박진감 있게 찍었지만 전반적으로 이야기 구성에 아쉬움이..

관람권으로 봤으니 괜찮아 괜찮아..

 





8월 10일 상암 CGV


펜타 첫 날인데 효영이 못가고 이 날 메인 라인업이 탑밴드라서 그냥 안가고 영화나 보러 나옴


레아 세이두 여신빨 믿고 갔는데 캐릭터때문인지 밉상밉상이고

시몽역의 케이시 모텟 클레인은 매우 인상적.

참, 스컬리 언니도 나오심.


결국엔 피는 항상 물보다 끈적이는 존재라는 걸 시스터를 보며 또 확인.


7월 28일 영등포 CGV

민상, 소정과 함께


서빠 빠심 충전하러 고고

나레이션 스크립트를 누가 썼을까 궁금할만치 오그라드는 나레이션이 인상적이었다.

이 날은 서태지보다도 그냥 그렇게 즐기던 옛 내 모습이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그리워서 괜히 맘속으로 왈칵.

영화보담 같이 본 친구들과 끝나고 맥주 마시며 나눈 담소가 더 즐거웠다.

 


7월 14일 영상자료원에서 


모르고 못 봤다면 또 별 생각 없었겠지만 보고 나니 봐서 너무나 다행이었단 생각만 든다.
조르주 멜리에스의 인생, 작품, 그리고 그의 달세계 여행 컬러 프린트 발굴과 복원의 이야기.

조르주 멜리에스의 인생과 작품에 잔뜩 감동받고 작품이 복원되는 전설같은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란...

정말이지 이 다큐와 달세계 여행을 보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멜리에스의 달세계 여행. 지금 보자면 너무나 우스꽝 스럽고 유치하지만 1902년의 관객에게 이 영화는 어떤 충격, 어떤 의미였을까. 하나하나 프린트에 컬러를 손으로 입혀 만든 달세계여행.

복원된 달세계 여행은 우리를 달나라가 아닌 1900년으로 보내준다.


 

 



7월 14일 영상자료원에서 휴고 3D


조르주 멜리에스에게 바치는 헌사.

아니 어떻게 보면 영화사 전체, 영화에 대한 헌사이기도 하다.

스크린에서 달려오는 기차를 보고 놀란 관객들의 심정은 3D를 보며 신기해하는 우리의 마음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마술같았던 멜리에스의 영화와 이 모든 이야기를 한데 꾸려 보낸 마술같은 영화.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를 잔뜩 담아 보낸 선물과도 같다고 하면 너무 감상적이려나.

7월 1주차| 미드나잇 인 파리

2012. 7. 20. 04:23 | Posted by yangml

 

 

7월 5일 CGV 대학로

미드나잇 인 파리

 

우디 앨런 할아버지의 낭만의 시절에 대한 연가. 영화는 내내 아롱다롱 반짝반짝 빛이 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현재도 또 누군가에겐 낭만의 시절이 될지도.

영화 속 파리는 살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운 동경의 대상이지만 서울에서의 삶 또한 돌이켜보면 반짝이고 아름다우니 괜찮아 괜찮아.

올핸 아직 영화제를 하나도 안달려서.......
여성영화제때도 딱 하나 보고..
전주는 벼르고 별렀지만 못갔고....

 

 


신과 인간

밍크코트

맨 온 렛지

뱅뱅클럽

웰컴 투 마이 하트

범죄와의 전쟁

아티스트

자전거 탄 소년

열 여덟, 열 아홉

헬프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초속 5cm

철의 여인

로맨스 조

청춘의 십자로

화차

달팽이의 별

스탠리의 도시락

디센던트

러브픽션

독립영화의 재발견 - 유대얼 감독

타이타닉 3D

밀월도 가는 길

언터처블: 1%의 우정

건축학 개론

마이 백 페이지

인류멸망보고서

이민자

그녀가 떠날 때

두레소리

어머니

백설공주

치코와 리타

디어 한나

크로니클

밀레니엄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워 호스

별이 빛나는 밤

아르마딜로

타이타닉 4D

봄, 눈

로마의 휴일

킹메이커

토리노의 말

더 프라이즈

말하는 건축가

할머니는 1학년

멋진 악몽

은교

캐빈 인 더 우즈

미 앤 유 앤 에브리원

어벤져스

내 아내의 모든 것

멜랑콜리아

데인저러스 메소드

후궁: 제왕의 첩

다른나라에서

돈의 맛

간기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두 개의 문

더 스토닝

인 어 베러 월드

시작은 키스


총 66개작 관람


Best.

러브픽션, 멜랑콜리아

베스트 꼽기 진짜 어렵다. 상반기에 좋은 영화들이 너무 많았어.. 엉엉

개인적으로 건축학 개론 만듦새도 참 탄탄하고 좋았지만 러브픽션이 더 재밌었다. 다른나라에서도 무척 재밌었고.. 으아.. 재밌는 영화가 많아 많아..

해외작으론 멜랑콜리아를 첫 손가락에 꼽고 싶은데 정말 비장미가 돋보였다. 타이타닉 4D나 워호스도 굉장히 좋았는데 아쉽네요 흑흑. 



Worst.

열 여덟, 열 아홉

캐빈 인 더 우즈와 인류멸망보고서를 제치고 열 여덟, 열 아홉.. 이건 뭐 그냥 시간이 아깝다. 왠만큼 별로인 영화는 독설을 내뿜고 싶은 욕망도 있지만 이건 그럴 가치도 없다. 거의 뭐 비견할만한 작품 없이 가차없이 워스트! 

막장드라마에도 안 나올 법한 파격적 소재니만큼 캐릭터들의 행동에 대한 개연성을 충분히 보여줘야하는데 그렇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절절한 풋사랑의 아픔이 묻어나는 것도 아니다. 관객입장에서 캐릭터들의 감정상태에 대해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배우들의 외모는 훈훈하지만 발음도 알아듣기 어렵고 여러모로 실망.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건 남매끼리 사랑해서 불편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게 아니라 그냥 특정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 자체가 없어보인다. (할 말 없다며 줄줄이 많이도 썼네..)

작년 관람영화까지 통틀어도 워스트.



안구정화.

뱅뱅클럽

의외의 복병 타이타닉.. 15년전의 날렵 레오가 안구를 말끔히 정화해주셨으나.. 뱅뱅클럽의 테일러 키취와 라이언필립이 좀 더 강력정화 ㅋㅋ

테일러 키취 이 오빤 바숨전쟁에서 눈물을 마셨겠지만.. 뱅뱅클럽 케빈 카터 역은 두고두고 기억날거예요 오빠..ㅋㅋㅋ

먼지냄새 폴폴날 것만 같은 진득한 남성미를 지닌 캐릭터들 모두 합격점. (나이들어 그런가봐..)



최고의 관찰력.

아르마딜로

철저한 관찰자의 시선으로 끊임없는 물음을 던져온다.


최고로 사랑스러운 캐릭터.

시작은 키스의 마르퀴스

아 진짜 프랑소아 다미앙.. 하트브레이커에서는 찌질한 아저씨역이더니.....

시작은 키스에서 매력발산 뿅뿅. 마음으로 전해지는 훈남이란 바로 이런 사람. 언터처블의 드리스와 은교의 은교,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정인을 제치셨음.ㅋㅋ 물론 로마의 휴일에서 프린세스 앤은 넘사벽의 사랑스러움이지만 개봉작은 아니라 제외.



다신 보기 싫은 캐릭터.

더 스토닝의 알리

욕망와 탐욕의 결정체. 거기다 종교의 가면 뒤에 숨는 찌질함이라니... 리스트를 쭉 둘러보고 영화들을 되새김질 해봐도 이만한 멍멍진상에 끔찍한 캐릭터는 없는 듯.. 굳이 갖다 대자면 돈의 맛에서 노회장?! 



최고의 위트.

더 브라스 퀸텟(유대얼)

끊임없이 피식피식 웃음이 터진다. 이만한 개그코드 찾기도 힘든듯...



이상하게 자꾸만 생각나.

헬프

올해 정말 좋은 영화들이 많이 개봉해서.. (헬프는 비록 작년 개봉작이었지만..?ㅋ) 그리고 그 영화들 많이 봐서.. 진짜 좋은 영화들 손꼽기도 아까울만치 새록새록 자꾸만 생각난다. 그 중에서도 왠지 엠마스톤과 비올라 데이비스 주연의 헬프가 가장 자주 떠오르는 듯. 두 시간 반 가까운 긴 러닝타임이지만 흡입력 있는 이야기 전개와 연출에 감탄. 그렇다고 또 마냥 즐겁게 아무생각없이 하하호호헤헤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라 더 좋다.

이게 불과 60년대 미국이라니.. 헬프 관람 후 내게 60년대 미국은 히피와 베트남전쟁과 우드스탁이 아닌 미시시피의 인종차별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다.

 

 

6월 27일, CGV 상암

더 스토닝

 

이 시간에도 세상 어느 곳에서는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돌팔매질 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꼭 먼나라의 이야기만도 아니다. 인간의 욕망이 종교 혹은 신이라는 이름과 맞물릴 때 사람은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가..


너무나 참담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한숨 연발.
그리고 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단지 저렇게 눈에 보이는 돌로 때리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서글프게도 이 사회에도 아직 단지 직접적이지 않을 뿐 여성에게 가해지는 스토닝은 너무나 많지 않나 생각해본다.
한국 여자들은 살만해라고 자위하는 사람은 없길 바라지만 꼭 있을 듯.

 

 


 

 

6월 28일, CGV 대학로

인 어 베러 월드

 

개봉 당시에 어영부영하다가 놓쳤는데 CGV에 상영스케줄이 있길래 고고.

 

폭력의 원인은 뭘까, 폭력의 고리를 끊는다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폭력을 가하기는 쉬워도 그 고리를 끊고 용서하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인 듯 하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든지간에..

 

 



 

6월 29일, CGV 압구정

오드리 또뚜의 신작 시작은 키스


오드리 또뚜 하면 아멜리에가 자동연상 되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닐 듯 싶다.이후 여러 영화에 출연했지만 오드리 또뚜를 생각하면 여전히 아멜리에에 나오는 사랑스러운 아가씨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 오드리 또뚜의 신작, 시작은 키스

산전수전 다 겪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 나탈리 역의 오드리 또뚜도 눈에 띄지만 상대역 프랑소와 다미앙에게도 자꾸만 눈길이 간다. 벨기에 출신 배우 프랑소와 다미앙은 근래 개봉했던 프랑스 영화 시작은 키스에서 주인공의 매형역 조연으로 출연했다. 코믹하고 멜로영화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인상이었지만 시작은 키스에서 매력을 발산한다.

포스터 카피처럼 사랑은 때론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서 시작하기도 하고 어쩜 절대 사랑하지 않을 것 같은 상대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 것 같다. 

상대의 진면목은 결코 한 두번 스치듯 만나서는 알 수 없는 일 같다. 비록 상대가 멋있고 아름다운 모습은 아닐지라도 그 무엇보다 나를 진실로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거야 말로 행운 아닐까.

눈이 즐겁진 않아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따스함이 꾹꾹 솟아 오르는듯 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영화.

 

여하간 오드리또뚜는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사랑스럽고 프랑소와 다미앙은 (영화속에서) 엄청 볼매!!! 머리 벗겨지고 잘생기지도 능력이 엄청나지도 않지만 이토록 큰 존재감이라니...
왠지 모르게 계속 미란다 줄라이가 떠오른다.

 

 

 

6월 21일, 상암 CGV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IMAX 3D)

 

조금 뻔한 이야기지만 훈훈한 앤드류 가필드와 엠마 스톤. 남성적이고 마초스러움보다는 소년에 가까운 앤드류 가필드와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엠마스톤의 등장으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히어로물임과 동시에 꽤 달착지근한 하이틴 로맨스물이 되기도 한다. 토비 맥과이어의 찌질한 피터파커보다 훨씬 매력적인 앤드류 가필들의 스파이더 맨.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훈훈함이 몰려온다고 해야할까. 약간 식상한듯한 이야기구조는 어쩔 수 없지만 3D효과를 비롯한 시각적 자극이 충분히 지루함을 덜어준다.
그리고 실은 그웬(엠마 스톤 역)이 진짜 히어로인게 함정..ㅋㅋㅋ
*엔딩 크레딧에 쿠키영상 있음

 

 

 

 

 

6월 23일, 인디스페이스

두 개의 문

 

일단 소재가 모든것을 압도해버린 타잎이라고 해야될까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영리한 방식의 다큐. 당사자보다(물론 당사자를 인터뷰할 순 없는 상황이지만..) 그 주변인들의 인터뷰와 목소리로 이야기를 꾸려간다. 사람에 따라서 굉장히 선동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듯 하다. 형식은 담담하지만 나 역시 굉장히 감정적 동요를 느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관철시키는 능력이 발군.

 

 

6월 13일, CGV 상암

 

홍상수의 신작

다른 나라에서


홍상수 영화 진짜 점점 재밌어진다.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까지 계속 소소하게 빵빵 터지는데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유쾌한 기분이 들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다른 세 명의 안느 이야기. 늘 그렇듯 반복과 중복 그리고 차이. 이야기와 이야기간에 캐릭터가, 소품이, 사건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등장,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본격 모항 여행뽐뿌. ㅋㅋ 아 진짜 재미지다. 로맨스 조가 이야기 구조의 흥미로움 정도에 그쳤다면 역시 홍상수는 흥미로운 구조에 웃기는 얘깃거리까지 던질 줄 안다.

이 짤막한 감상 적는데도 계속 생각나고 웃음이 난다. 여하간 또 상반기 베스트에 손꼽아 본다..


그런데 세번째 안느와 유준상이랑 주거니받거니 병나발 부는 장면에서 은근히 이자벨 위페르 소주 안마시고 입만 대더라?! 유준상이 입 댈 때만 소주가 줄고 위페르 여사 입 댈 때는 병 수위가 그대로..ㅋㅋㅋ






6월 14일, 롯데시네마 김포공항

 

임상수의 돈의 맛.

칸 초청됐다고 엄청 난리던데.. 물론 기대하지 않았지만 수상못했다고 막 엄청 아쉬워하는 인터뷰 기사 보니까 좀 당혹스럽더라.. 아니 대체 왜...


진심으로 기대 안했고.. 그냥 궁금했을 뿐이고.. 보고 난 뒤에는 역시 재미가 없었고...... 근데 하녀보단 나았다.


깨알같이 시의성 짙은 소재를 끌어오려고 노력하는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그러기엔 누가 말마따나 재벌의 지나친 극화로 인해 구경거리가 됨과 동시에 그들의 실제적 착취는 가려진다는 말에 동감.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 영화의 핵심은 아마 영작이 윤철을 차에서 끌어내렸는데 되려 얻어 맞는 씬 아닐까 싶다.


여하간 그냥 내려가기전에 스크린에서 본 것에 대해 의의를 가져야지. 조조로 안봤으면 억울할 뻔.

그나저나 아아 달시 파켓............




5월 30일, CGV 상암


올해 베스트로 꼽아야겠다. 라스 폰 트리에는 싫지만 이런 마성의 영화라니.

멜랑콜리아는 아름답다는 말로 다 표현될 것 같다. 우아하고 슬프고 아름답고.

melancholia에 파괴되는 두 자매의 이야기.






5월 30일, CGV 상암


키이라 나이틀리는 너무 '연기'를 하고 있더라.. 부담스럽게..

비고 몰텐슨과 마이클 파스빈더 둘 다 좋아하는 배우인데다 프로이트와 융을 다룬 이야기라니 너무 기대했던 탓일까?

더 흥미진진, 자극적(ㅎㅎㅎ)일 수 있었을거 같은데 기대보단 좀 실망.






5월 31일, 롯데시네마 영등포


배우들 연기 좋고 이야기도 나름 탄탄하고. 오히려 비주얼적인 면에서 좀 거슬리는게 있었다.

여하튼 섹스신이 너무 많아서 관능적이기보다 음란해보인다.

권력과 섹스에 탐닉하다 망하기 십상이지만 결국은 누구나 바라는 것, 그래서 인간사는 계속 무한 도돌이표.

똑같이 권력과 욕망을 다룬 돈의 맛을 보고 비교해볼 필요가...있을까? 하하. 후궁, 꽤 재밌다.




5월 14일, 대한극장


꽤 괜찮은 로코물. 뒷심은 다소 부족하지만 전반적으로 개그코드도 과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하게 잘 썼다. 임수정의 매력이 팡팡.

이선균의 이미지는 이제 너무 비슷비슷해서 식상해지기 직전이지만 이선균이나 류승룡이나 연기는 군더더기 없이 좋다.

조금 덜 뻔하면 좋았을걸 항상 마무리는 계몽적 해피엔딩.

러브픽션의 완결성이 더 맘에 들지만 내 아내의 모든것이 확실히 더 빵빵 터지고 평도 더 좋을것 같은 예감.






5월 16일, 한국영상자료원


학교갔다가 스트레스받은 몸을 이끌고 영상자료원으로.

험프리 보가트는 엄청 말상이지만 잉그리드 버그만은 정말 아름답다.

그 시절만의 나름 순진한 감수성임 묻어나는 멜로물.

자꾸만 입가에서 as time goes by가 맴돈다.



난 프랭크 시나트라 버전보다 원래 영화에서처럼
샘 역의 Dooley Wilson이 부르는 버전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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