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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아트하우스 모모


늦어가지고 완전 뛰어서 갔다.

시작하자마자 화면비가 4:3이길래 이게 뭔가..했는데 보고 나서 찾아보니 원래 4:3 의도하고 촬영했다고 한다.

근자에 본 영화 중 최고.

감독이 의도적으로 설정을 바꾸거나 원하는 부분만을 가져와 영화화 시켰는데 꽤 괜찮았다.

히스클리프가 흑인이라든가, 영화는 히스클리프의 복수보다는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사랑에 더 촛점을 맞추고 있다.

아, 이토록 시린 사랑이라니...




 


8월 16일 상암 cgv


가족은 역시 애증의 관계.

we need to talk about Kevin 원제가 정말 딱 맞는 이야기

모두가 부모다운 이상적 부모가 될 수 없고 부모의 사랑을 모자라게 받고 자란 모두가 비뚤어지진 않는다.

중요한건 그 어떤 모자란 부모고 자녀라 할지라도 가족이란 관계로 묶인 이상 싫든 좋든 하나의 운명공동체가 된거다.

아무리 남이고파도 마음의 전혀 거리낌 없는 남이 될 수는 없는 관계.'

마음이 무거워진다.


틸다스윈튼과 에즈라밀러의 연기가 돋보임.




 


8월 16일 영상자료원


케빈에 대하여 보고 괜히 집에 가기 싫어서 시네마테크로

8월 'SIDOF 발견과 주목'작인 원태웅 감독의 장 보러 가는 날.

굉장히 개인적 기록같아서 생각보다 인상깊진 않았지만...

GV는 어느 영화 GV를 가도 늘 비슷비슷..




 


8월 17일 압구정 cgv


부천국제영화제 상영작.

SF같지만 실은 추억과 기억에 관한 영화.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각자가 원하는대로 기억하고 있는 옛 추억에 관한 이야기.

다리우스, 케네스, 그리고 제프 모두 과거의 추억과 현재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브리짓을 사랑하게 되는 제프와 서로가 가진 비밀과 사실을 모두 알고나서도 사랑에 빠지는 다리우스와 케네스처럼 어쩌면 또 상처받게 될지라도 결국은 과거보단 현재가 중요한 법.

물론 지금의 현재 또한 미래의 과거가 될테지만..



 

 


8월 17일 압구정 cgv


탄탄한 각본과 연출, 배우들의 호연 3박자가 완벽하게 맞물린다.

얼마나 오랜만에 영화보며 이렇게 육성으로 빵빵 웃음을 터트리며 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유쾌하기보단 너무 찌질해서 웃음이 안터질수가 없다.

또 보고 싶을 정도로.. 주저없이 추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