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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 스폰지하우스 광화문


아무래도 러닝타임은 좀 긴듯한 느낌을 지울 순 없지만.. (208분)

너무나 흥미진진한 자료들의 연속이라 즐거웠다. 이상하게 미드나잇 인 파리와 테이킹 우드스탁이 동시에 떠오른다. 황금같은 시절들이라니.. (인터뷰이로 에릭 클랩튼 나와서 빵 터짐)

마크 포스터 덕후질을 하면서 소녀팬들이 많은것 같아 왠지 기분이 짜글짜글했는데 이걸 보고나니 어쩔 수 없다, 역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팬은 소녀팬이 갑. 뭐라도 될 성 싶은 뮤지션들에게는 모두 소녀팬들이 많지. 그래서 늙은 나는 짜지고 조용히 덕후질을 해야겠단 결론. ㅎㅎ

여하간 비틀즈 하면 존과 폴을 가장 먼저 떠올렸고 (농담으로) 비틀즈의 얼굴 담당은 늘 조지해리슨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역시 조지해리슨은 잘생겼다. (아들 다니 해리슨은 아빠 판박이.) 잘생긴 조지 말고 기타리스트 조지해리슨을 머리속에 새겨준 조지해리슨 다큐.




 


8월 29일 구로 CGV


성인용품의 대명사 바이브레이터를 소재로 한 영화.

소재가 파격적이고 대놓고 얘기하는 걸 보면 야하고 음란하기보다 유쾌하고 재밌을것 같은 기대감을 주는데 실상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만큼 재밌진 않다. 바이브레이터가 등장하던 당시 여성들의 생활상, 권리 쟁취도 다루고 있지만 다소 겉핥기 식으로 느껴진다..는건 나의 개인적 감상. 더구나 로맨스 엮어가기도 그닥 매끄럽지 않고.

여성들의 욕망이 치유되어야 할 병으로 간주받던 시대에서 지금은 뭔가 많이 달라지긴 한걸까?

 

 



 

8월 29일 구로 CGV


아비게일 브레슬린만 믿고 보러 갔는데 나름 쏘쏘. 이야기는 크게 오버하지 않고 이야기 따라 흐르는 노래 선율은 아름답다. 아빠가 된다는 것을 받아들인 것 외엔 크게 달라진 것 없는 에단이라 다행이었다. 급 회개(?)했더라면 싫었을듯.
거기다 CSI LV 줄스가 나와서 급 반가웠고 미국에서 밴드들의 투어 시스템은 언제 봐도 신기, 궁금. 중요한건 나도 내년이나 내후년쯤엔 SXSW에 가고싶다.





8월 30일 아트하우스 모모


내가 알던, 모르던 모든 말리에 관해서.

조지해리슨에 이어 뮤지션 다큐 연속의 나날들. 굳이 둘을 비교하자면 조지해리슨이 좀 더 재밌었다. (물론 내가 비틀즈를 더 좋아하기 떄문...)

우리는 또 이토록 평화를 외치는 뮤지션을 또 만날 수 있을까? 만날 수 있겠지?

음악이란, 문화란 정말이지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 듯 하다.




 


8월 31일, 인디플러스


토종 애니메이션 파닥파닥. 작화가 생각보다 굉장히 좋아서 놀랐다. 

하지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기엔 너무 1차원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기엔 또 좀 잔인한 것 같기도 하고..

어중간한 느낌. 난 솔직히 유치해서 30분 지난 이후부터 계속 지루했다.

앞으로 이렇게 좋은 작화체에 좀 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많이 나온다면 더 자주 보러갈텐데. (돼지의 왕은 내용이 어둡긴 했지만 작화체가 맘에 안들어서 두 번 보고싶은 생각은 안들었었지...) 여하간 꾸준히 이런 시도들이 있어야 점점 더 나은 작품들이 나올테고.. 계속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한 지원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8월 31일, 건대 롯데시네마


8년의 시간차를 두고 옛 사랑을 훑는 이야기. 호평이 많았는데 난 생각보단 많이 지루했다. 두 번은 더 봐야 이해할 수 있을듯... 원제는 분재라는 의미. 영화에서 훌리오는 분재는 화분속에서나 분재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처럼 지나간 옛 사랑은 노트에 써내려간 소설속에서나 사랑으로 존재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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