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친구 만나서 말하는 건축가 보고 점심먹고 커피 사서 헤어져서 집에 왔는데
나갈때 보기에도 오늘 볕이 좋아서 빨래를 밖에 널고 갈까 하다가 아무래도 늦게 올까봐 그냥 나갔더랬다.
집에 생각보다 일찍 와서 신난다고 화분에 물도 주고
건조대를 끌고 나가서 대문 앞 양지에 펼치고 수건을 널어놨다.
새로 산 빨래 집게로 하나씩 집어 놓고 집에 들어가려는데 뙇!!!!!
대문이 닫겼다.
열쇠가 방 안에 있었다.
집에서 신고 나온 슬리퍼에 거의 잠옷 차림. -_-...
뙇...
2층 벨을 눌러보고 3층 벨을 집집마다 눌러봐도 아무도 대답없고..
나는 어디 갈 수도 없는 차림새와 주머니 사정으로 골목에서 하염없이 누군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다..ㅠㅠ
그렇게 한 시간째.
맙소사 벨을 두 번 세 번 눌러도 답이 없던 2층에서 어떤 여자가 나오길래
잽싸게 1층 사람인데 열쇠를 안갖고 나와서 들어갈게요 하고 들어왔다.
물론 그 여자도 평소 나처럼 아무나 벨 누르고 간 줄 알고 있는척도 안했겠지만...
난 진짜 한 시간동안 멘붕이었다규..ㅠ.ㅠ
들어올때 쯤 직사광선이 사라진 골목이 되어서 빨래 안으로 갖고 들어오는 참에 주인 아주머니 집에 오신다.
집에 들어온지 5분도 안되어서..ㅠㅠㅠ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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