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갈 수록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 계산하고 재게 되는 것 같다.
이십대 초반, 혹은 중반만 해도 친하면 내가 좀 손해보고 서운해도 참는게 낫지 했는데
나이가 들다 보니까 그냥 내가 당하는 빈도만 높아질 뿐..
괜찮다, 알았다 할 일들은 많아지는데 나만 서운해하는 것도 속상하다.
그러다보니 상대방에 따라서 상대는 내게 이렇게 대하니까 나도 그만큼 이기적으로 대해야지 하게 되고
그렇게 대하는 상대방들이 점점 늘어나는게 함정.
사람이 참 간사해서 나도 그렇지만 상대가 무르면 더 배려하기 보다 더 만만하게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반성하지만.. 여하간 주위 사람들에게 나는 가마니로 보이나, 가끔씩 엄청난 회의가 몰려온다.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좋다 표현하려 하고 보고 싶으면 보자고 먼저 조르는 편인데
몇 번이나 데고 당하고 속상하고 상처받아도 또 다시 그러는게 미스테리. 아마 외로워서 그런가보다.
여하튼 오늘 좀 많이 속상하네.
뭐 어차피 상대방들은 내가 아무렇게나 대해도 괜찮은 가마니로 생각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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