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며칠동안 좀 더운듯 해서 선풍기도 꺼내놨고..
지금까지는 밤에 잘 땐 꼭 창문을 닫았는데 지난주말엔 유독 좀 답답해서 선풍기를 끄고 창문을 열고 잤다.
그러더니 바로 급 몸살기운이...
두통도 심하고 몸을 일으킬수가 없고.. 약속이 두 개나 있어서 안일어날수가 없었다..ㅠㅠ
낮엔 사우나에 갔다가 좀 나아지는가 싶었다가 영화보러 광화문 가서 저녁으로 오랜만에 정동길 추어탕 먹으러 갔는데 입이 영 소태같고... 그 비싸고 맛있는 추어탕을 1/3도 먹지 못했다 ㅠ.ㅠ
나와서 카페에서 비타민씨 가득 들었다고 믿고 싶은... 레모네이드 마시고 수다 떨면서 좀 나아졌나 싶더니 걸을 때마다 머리가 울리고 어지러워서 죽을 맛.
거의 반 죽은 상태로 두개의 문을 보고 또 펑펑 울면서 기력 소진 + 스트레스 옴팡 받고 몸은 더 녹아내렸다.
버스도 겨우겨우 타고 집에 겨우겨우 도착.
오는 길에 친구 아버지 부음을 들어서 또 더 기운 다운.
약 먹고 긴옷 긴바지 껴입고 땀내며 잤다.
자기 전에는 다음날 못일어날 것 같아서 친구랑 언니한테 연락해서 못깨면 와달라고 부탁하고 잠들.
의외로 다음날 정오쯤 깼는데 많이 나아져서
타이레놀+비타민 좀 먹고 준비해서 친구랑 같이 조치원으로 조문 갔다.
친구 부모님이라 마음이 너무 안좋고 나도 같이 스트레스..
운이 좋아서 입석연속인데 겨우 좌석표 구해서 오며가며 앉아왔다.
그렇게 몸살+문상으로 끝난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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